‘코로나19’로 영어시험이 취소돼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영어과목 성적 제출기한이 연기됐다.

1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제57회 세무사 1차 시험 응시원서를 접수받으면서, 지난달 29일 TOEIC 398회, 지난 7일 TEPS 279회, 지난 15일 G-TELP 412회, 지난달 29일과 3월 7일 및 14일 TOEFL 시험에 접수한 자들에 대해서는 공인어학성적 제출기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때 어학시험 시행기관의 취소 공고일 이전 자진 취소한 자는 제외된다.

서류제출은 1차 세무사시험일 전일 18시까지 공인어학 성적표와 대상 공인어학시험 접수사실 증명서류, 서약서를 자신이 응시한 지역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제출해야만 한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토익 등 영어 시험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이 올해 세무사시험 응시자격을 갖추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산업인력공단이 제출기한을 연기한다고 밝히며 시험에 응시가 가능해졌다.

이번 영어시험성적 제출기한 연기 공지에 따라 수험생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이다. 올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A씨는 “주변 수험생들 중 영어성적에 자신 있는 친구들은 시험공부에 올인하고 컨디션 유지를 위해 토익시험을 마지막에 보려고 했다가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려 다들 1년을 날렸다고 굉장히 좌절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영어시험 성적 접수가 연기돼 다들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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