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체납자 민주당·통합당·국가혁명배당금당·무소속 등 순
민주당 김병관 후보, 5년간 세금 납부액 '1위'

21대 총선 후보 등록자 중 13.4%가 최근 5년간 체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등록 첫째 날인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등록한 후보 906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체납 내역이 있는 후보는 121명(13.4%)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5년 체납자가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통합당 27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1명, 무소속 14명, 민생당·정의당 7명, 우리공화당 5명, 민중당 4명, 친박신당 2명, 기독자유통일당·노동당 1명 등이었다.

5년간 체납자 가운데 가장 고액 체납자는 우리공화당 이동규(대전 서구을) 후보로, 12억5천251만원을 체납했다. 이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22억4천919만원이다.

이어 통합당 강창규(인천 부평을) 후보·2억5천792만원 체납, 민주당 임동호(울산 중구) 후보·1억2천11만원 체납 등이 뒤를 이었다. 강 후보와 임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각각 8억3천231만원, 30억5천433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이 없는 후보는 16명(1.8%)이었다.

정당별로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당 2명, 공화당·국민새정당·민중당·새누리당이 각각 1명씩이었다.

선관위 신고 시점인 2019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세금을 모두 내지 않아 체납 중인 후보는 7명이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조은지·박현두·박현숙·이승율·서연우 후보 등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세금 납부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민주당 현역 의원인 김병관(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였다. 김 후보는 103억7천906만원가량을 세금으로 냈고, 재산신고액도 2천311억4천449만원으로 후보 등록자 중 1위였다.

10억원 이상 고액 납부자는 김병관 후보를 포함해 1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정당별로 분류하면 통합당이 8명, 민주당이 4명, 무소속이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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