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식약청·농산물품질관리원 이달 말부터 차례로 입주

부산에서 처음 시행된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인 '나라키움 부산통합청사'가 완공됐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통합청사를 완공하고 이달 말부터 3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농산물품질관리원 부지 3만6천629㎡에 캠코가 국유재산관리기금 890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 복합건물을 세웠다.

이곳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지방청을 시작으로 동남지방통계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등 3개 기관이 이달 말부터 5월까지 차례로 입주한다.

부산 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기관이 한 건물에 입주하면서 행정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캠코는 기대했다.

또 캠코는 이번 사업을 통해 130억원이던 재산 가치가 9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캠코는 통합청사 개발을 계기로 부산지역 국유재산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안에 남구 대연동 옛 남부경찰서 부지를 업무시설과 청년 임대 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곳에는 남구선관위를 비롯해 청년 임대 주택 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연제구 연산동 부산국세청 관사 부지를 부산지역 21개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 관사로 탈바꿈시키는 부산통합관사 개발 사업도 조만간 시작하기로 했다.

캠코 관계자는 "낡은 국유재산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행정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유동인구 증가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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