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종사자 없는 주택임대사업자 전체의 99.1%

주택임대사업자의 4분의 3은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평균대출액은 2억2천544만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자(1억6천353만원)보다 38% 많았다.

통계청은 30일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에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주택임대사업자의 부채는 얼마나 될까' 분석 보고서를 게재했다.

통계청의 기업통계등록부와 민간 신용정보회사의 부채정보를 연계한 개인사업자(기업) 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주택임대사업자는 40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57.1%(14만8천명) 늘었다. 2012년 이후 2년마다 약 2배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임대주택 수도 2015년 59만채에서 2018년 136만채로 약 2.3배 증가했다. 전체 주택 수 대비 임대주택 수의 비중은 약 7.7%에 달한다.

주택임대사업자 수보다 임대주택 수의 증가율이 낮아 주택임대사업자가 공급하는 평균 임대주택 수는 감소했다. 평균 임대주택 수는 2012년 7.3채, 2014년 4.4채, 2016년 3.9채, 2018년 3.3채로 줄었다.

2018년 기준 주택임대사업자 가운데 대출을 보유한 이들의 비율은 75%였고 평균 대출금액은 2억2천544만원에 달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72%가 평균 1억6천353만원의 대출금액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평균 대출금액이 38% 많았다.

주택임대사업자의 평균대출액을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대출이 68%(1억5천218만원), 비은행권 대출이 32%(7천326만원)로 나타났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62%(1억3천993만원), 사업자대출이 38%(8천551만원)로 가계대출 비중이 높았다.

주택임대사업자의 대출 보유 비율은 30대(82%)와 40대(81%)가 엇비슷했고 그다음으로 50대가 높았다. 평균 대출금액은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높았다.

종사자가 없는 주택임대사업자는 전체의 99.1%에 달했다. 대출 보유 비율은 종사자가 있는 사업자가 86%,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가 75%였다.

종사자가 있는 사업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7억3천381만원으로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의 2억2천61만원보다 약 3.3배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임대사업자 관련 정책이 부동산 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주택임대사업자의 대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했다"면서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사업자대출을 함께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