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제45대 장동희 성동세무서장 명예퇴임식이 열리고 있다.
▲ 장동희 성동세무서장이 정들었던 국세청(성동세무서)을 떠나며 퇴임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 임명장(일반직 고위공무원에 임함)을 전수받고 있는 장동희 서장.
▲ 장동희 세무서장이 성동세무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정든 세무서를 떠나고 있다.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던 장동희 성동세무서장(부이사관)이 29일 오전 전 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박수갈채 속에 후진을 위한 영예로운 명퇴식을 가졌다.

이날 명퇴식에는 김명준 서울국세청장을 대신해서 송바우 조사1국장, 서울시내 안진흥 동작서장, 변세길 노원서장, 고현호 도봉서장, 박성훈 전 역삼서장, 박은학 전 관악서장 등 국세가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동희 서장은 퇴임사에서 “국세청 공무원이셨던 막내 아버지의 추천으로 세무대학 졸업 후 8급 공무원으로 특채되어 지금까지 앞만 보고 정진해 오다가 오늘 이 순간을 맞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장 서장은 “36년여 기간 동안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보냈고 오래 근무하다 보니 직원들과의 좋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부족했던 부분들이 반성하게 된다”고 회한을 풀어냈다.

장 서장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로서, 산 정상을 향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납세자와 국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세금신고와 조사행정을 통한 조세정의 구현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함께 진인사득천명의 자세로 노력하여 훌륭한 성과를 이룬 성동세무서 선후배, 동료 모든 분들께 고맙고 여기서 퇴임하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91년 결혼이후 가정살림을 잘 해준 아내에게 고맙고, 딸 은하와 아들 정호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잘 성장해 주어서 기특하고 고맙다”고 그동안의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장 서장은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지만,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하고 뿌리 깊은 국세인으로 자부심을 잃지 않고, 퇴임사 내용도 가끔 읽어보며 올바르게 살겠다”고 새 출발의 다짐을 했다.

김명준 서울국세청장 치사 대독에 나선 송바우 조사1국장은 “36개 성상의 오랜 세월동안 공직에 몸담아 오시면서 오로지 국가와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명예롭게 퇴임하시는 장동희 서장님과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된 것을 서울청 직원 모두와 함께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더불어 김 청장은 “오직 공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해 주신 성경용 여사님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함께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모범적인 공사생활을 통해 참다운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면서 “평소 남다른 동료애와 고매한 인품으로 직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특히 “명예퇴임을 앞둔 최근까지도 주요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시면서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헌신했다”면서 “이처럼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다해 기울여 오신 그간의 노력과 발자취는 우리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큰 감동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이날 명퇴식에서는 ▶대통령 임명장, 국세청장 공로패, 서울국세청장 기념패 등을 전수했으며 ▶직원들이 마련한 꽃다발 증정과 동영상 시청(장동희 서장 삼행시), 손 편지로 쓴 송사 낭독, ▶서울청 송무국 심정은 조사관의 플롯연주에 이어 송파세무서 김경곤 과장과 부인이 색소폰 듀엣 축하연주 등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 송바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 치사를 대독하고 있다.
▲ 송바우 서울청 조사1국장(좌)이 장동희 성동세무서장과 부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명예퇴직을 축하해 주고 있다.
▲ 서울청 송무국 심정은 조사관이 플롯연주를 하고 있다.
▲ 송파세무서 김경곤 과장과 그 부인이 색소폰을 듀엣으로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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