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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종소세신고 현장] “126 전화 안받아 오후 반차내고 세무서를 방문했다”

김승현 기자l승인2020.05.22 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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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천세무서 신고인원 9만6000명, 근로장려금 인원 포함 하루 1000명 방문

납세자 김모 씨 “세무사와 세무서간 공제 적용 차이 있어, 매출 많으면 무조건 세무사”

 

22일 금요일 종합소득세 신고가 한창인 남인천세무서에는 여전히 긴 납세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인천 연수세무서의 개청 및 전자납부서비스 홈택스의 이용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자신고가 낯설거나 세금 관련 궁금증 해소를 원하는 납세자들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는 모양새였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남인천세무서는 인천시 남동구 전체를 관할하고 있다. 예술회관 인근 구월동의 상인들을 비롯해 인천남동공업단지 사업자들이 주로 방문하고 있어 인천 관내 납세자 방문이 많기로 유명한 세무서 중 한 곳이다.

이날 세무서를 방문한 기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주차장에서 순번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 후 세무서 1층에 마련된 신고창구로 들어서는 납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입장 후에는 직원과 신고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14개의 신고창구에서 최종 세액을 조회하고 납부하는 모습이었다.

남인천세무서 김종무 체납징세과장은 “이번 종소세 신고 대상자는 9만6000명으로 근로소득장려금 신고를 포함해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납세자가 방문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지난 4월 3일 연수세무서 개청으로 인해 작년 총 신고인원 15만 명에서 3분의2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납세자분들의 줄이 길어질 때마다 연수세무서 개청 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사실 올해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이전 연수세무서의 위치나 개청 소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운 탓에 올해는 여전히 남인천세무서를 방문한 납세자분들이 많지만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많은 분들이 연수세무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떤 납세자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단순경비’ 적용 대상자가 대부분 방문한다고 답했다.

김 과장은 “세무서 입장에서는 기준경비자의 공제를 정해진 코드에 따라서 적용할 수밖에 없고 공제항목을 일일이 설명해주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인지 몇 몇 납세자들은 세무서를 방문해 최종 납부세액을 조회한 후 납부는 하지 않은 채 세무사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 개별운송업자 김모 씨 “세무사와 세무서간 공제 차이 있더라, 매출 많으면 무조건 세무사”

남동공단의 물품을 운반하는 개별화물자동차운송업자 김 씨는 수입금액이 크게 잡힌 경우 세무사와 세무서간 공제의 차이가 있었다며 매출이 많으면 무조건 세무사를 찾아야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번에 수입금액이 1억6000만 원 정도로 크게 잡혀서 세금이 얼마나 나올지 확인하고자 세무서에 방문했다”며 “직원들이 D유형이라며 최종세액을 알려줬는데 이전에 매출이 절반일 때와 비교해 세금 차이가 너무 커서 세무사에게 맡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제 세무사사무실 몇 곳에 전화문의를 할 때는 공제항목이 꽤 있다고 알려주며 상담을 받고 자신들에게 맡기면 세금을 절반 정도로 줄여주겠다고 했는데 오늘 세무서에서는 이런 것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세금은 당연히 내야하는 게 맞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도와줬지만 이왕 서비스하려면 공제되는 항목도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직장인이자 개인사업자인 이모 씨는 온라인 홈택스 설명 자료가 너무 형식적이어서 경비처리 입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며 세무서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어제 홈택스를 이용해 종소세를 신고하려고 했는데 대출이자 등 경비처리 입력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며 “126에 전화도 해봤지만 결국 받지 않아서 오후 반차를 쓰고 세무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다행히 직원들이 바쁜 와중에서 잘 알려줘서 정상적으로 납부는 했는데 1분이면 알려줄 수 있는 이런 문의를 전화로 처리할 수 있었다면 나도 세무서에서 30분 넘게 기다릴 필요가 없고 직원들도 업무가 줄어 서로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shppy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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