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조은정)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마약탐지견 16마리에 대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 실시한다.

이번 민간분양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들의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모두 우수한 혈통의 순종견들이다.

관세청은 이들 은퇴 탐지견은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특히 “올해에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마련해 실시했다”면서 분양 신청은 개인 뿐 아니라 탐지견 경진대회 참가 학교 및 수의사 협회 등 단체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참여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 신청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반려자가 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약탐지견의 민간분양은 2012년 시작되어 작년도 하반기까지 총 74마리가 분양되었고, 분양된 탐지견들은 각자의 새로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

민간분양은 6월 1일부터 12일까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cti.customs.go.kr)를 통해 신청 받으며,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분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032-722-486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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