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석성장학회 사무실서 `20년 장학금 전달

대구지역 코로나 피해 학생 150명에게도 3000만 원 별도 지급
 

▲ 2020년도 석성선행장학금 전달식에서 조용근회장(앞쪽 옆모습)이 참석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 2020년도 석성선행장학금 전달식에서 조용근회장(왼쪽)이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2020년도 석성장학회 조용근회장(왼쪽)이 대구교육청 강은희교육감에게 대구코로나19 피해 특별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석성장학회 제공]

석성장학회가 내일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학생 131명에게 ‘선행(善行)장학금’ 1억1000만 원 전달했다.

2일 석성장학회(회장 조용근/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전 한국세무사회장)는 지난 5월 30일(토) 14시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석성장학회 사무실(야외)에서 평소 착한 일을 하는 초·중·고·대학생 131명을 선발해 2020년도‘석성선행(善行)장학금’1억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평소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꾸준히 사회봉사 활동을 해왔거나, 학교 또는 가정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는 학생들로 각급 학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이날 조용근 회장은 “과거에는 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위주로 선발했지만 `18년도부터는 공부 잘하고 어려운 학생들뿐만 아니라 석성장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GS(Good Student) 운동’에 걸맞은 착한 일을 하는 학생들을 우선으로 선발해 이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장학금도 가급적 현금보다는 독서와 각종 문화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도서문화상품권’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석성장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중·고등학생 150명을 대구교육청(교육감 강은희)으로부터 별도의 추천을 받아 특별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조용근 회장은 “대구지역이 타 지역보다 코로나19가 크게 창궐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특별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됐다”며 “뽑힌 학생들은 용기를 내서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모님의 가운데 이름을 따서 설립된 ‘석성장학회’는 지난 ‘84년 말 조 회장의 선친이 남긴 유산 5000만 원을 기반으로 ‘94년에 설립돼 지난 25여 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소외된 청소년 가장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비롯하여 착한 일을 해온 학생 2400여 명의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 23억 원을 지급해 왔다. 앞으로도 기본재산 30억여 원의 채권 이자수입과 석성세무법인 본·지사(10개)에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액의 1%를 기부 받아 매년 1억5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1400여 명의 학생이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 시내에 있는 현지 고등학교를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로 이름 지어 지난 10여 년간 교실 6개 동과 체육관을 비롯해 급수시설 및 컴퓨터 교육실을 설치해 주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미얀마 학생 2명을 전면 장학생으로 선발해 국내 한양대학교에서 공부하도록 모든 재정지원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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