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국정철학 이해도 높아

차기 국세청장에 김대지 국세청 차장이 발탁, 내정됐다. 김대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 시절)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철학을 함께할 파트너로 낙점됐다.

김대지 후보자는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내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대지 후보자의 발탁으로 국세청은 서울대 출신 국세청장의 계보를 잇게됐으며 한상률, 이현동 전 청장에 이어 2인자인 차장이 바통을 이어 받는 수순을 밟았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에 있는 대기업들을 쥐락펴락하는 서울청 조사1국장을 지낸후 1급(고공단가급)인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국세청의 2인자 자리인 국세청 차장까지 올라섰다. 국세청 역사에서 몇 없다는 1급을 두 번이나 역임한 기록을 세웠다.

김 후보자는 남부산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국세공무원의 길을 걸었
으며, 일선세무서에서 차근차근 국세행정 전반에 걸친 경험을 쌓고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파견을 다녀왔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쌓았다. 이후 캐나다 국세청으로 파견을 다녀온 뒤, 서울청 법무1과장을 거쳐 파주세무서장으로 초임 세무서장을 지냈다.

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국세청 징세과장, 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 국세행정 전반에 걸쳐 두루 역임했다.

성실납세를 위한 현장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탈세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맡은 바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합리적이며 균형있는 업무처리를 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 김대지 후보자, 흔치 않은 ‘임대주택 거주’…재산은 4.6억원

김대지 후보자의 재산은 4억6365만원이다. 김 후보자는 재산이 공개되는 국세청 고위직 중에서도 유일하게 ‘무주택자’로 불려왔다. 강남의 LH강남힐스테이트아파트(6억5285만원)에 임대로 살고 있는 것. 현재는 분담금 납부에 따라 1주택자을 보유한 것으로 봐야한다.

예금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모, 장녀 등 가족들의 예금을 모두 합쳐 7219만원을 보유 중이며, 채무로는 금융기관 채무 등 2억5610만원을 지고 있다.

차량으로는 배우자 명의로 2016년씩 SM7과 2011년식 YF소나타 하이브리드를 보유 중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국세청 고위직 중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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