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러진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에서 김완일 당선자와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임승룡 세무사(후보)가 최근 김완일 당선자에게 ‘축하 화분’을 보내 당선을 축하해 공정선거를 치렀다는 평가에 이어 선거결과에도 쿨하게 승복하는 것은 물론 낙선자로서의 ‘배포’까지 보이면서 세무사회의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그간 세무사회는 많은 선거에서 상호비방 등이 난무하고, 선거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는 등 혼탁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선거가 끝나도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결과를 헐뜯는 경우’도 많았다는 점에서 임승룡 세무사의 시도는 업계의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주었다면서 엄지척이 나오고 있다.

임 후보자로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축하 화분을 받은 김완일 새 회장은 “이번 선거는 그동안 서로 비방하고 혼탁했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선거 과정에 홍보물과 소견문에 대해 이의제기도 없이 수용하고 깨끗하고 조용하게 종료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임승룡 후보가 축하 난을 보냈다는 것은 그동안 업계의 관행으로 보아 놀라운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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