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길 전 평택세무서장이 6월말 정든 국세청을 뒤로하고 ‘세무법인 우주’ 고문으로 새 출발을 한다.

아직까진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한 안도감이 더 크다고 말하는 나성길 ‘세무법인 우주’ 고문은 경기도 평택시 죽백5로 27, 세비온빌딩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0일(월) 개업소연을 연다.

나 고문은 국립세무대학(2기)을 졸업한 뒤 그동안 관세청 및 세관에서 10년을 근무했으며, 이후 기획재정부 세제실에서 14년간 우리나라 조세제도를 입안하는 일에 매달렸다. 그리고 세제실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사무관 시절, 국세청 산하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로 활동하면서 나성길의 진가를 발휘했다.

무려 6년 5개월 동안 교수로 활동하면서, 국세청 직원들의 세법지식을 함양시키는 등 후배양성에 힘써 온 것.

그는 경희대 대학원 법학박사(조세법)로 일찌감치 학문적 경지에 올라섰으며, 현재 국내 세법학회의 중추가 된 한국조세연구포럼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세제·세정발전을 위한 연구에도 혼신을 다해온 인물이다.

초임 기관장은 부산국세청 산하 수영세무서장, 금정세무서장을 거쳐 평택세무서장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나 고문 ‘개업일성’에서 “그동안 쌓은 세법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나 고문은 “억울한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균형감 있게 국세행정의 협조자로서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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