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무서장은 국세청 본청 출신, 또다른 강남지역의 유명 세무서인 역삼‧서초세무서장은 서울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채워진다는 보이지 않는 ‘강남지역 세무서장의 인사법칙’이 존재한다.

이런 말을 확인해보기 위해 세정일보가 최근 10년간 강남권 세무서장을 역임한 관서장들의 ‘강남행’ 직전 보직을 분석한 결과 국세청 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하다 이들 강남권 세무서장으로 부임하는 경우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힘깨나 있는 부서출신들이 발령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무서의 경우 ‘전국 세무서장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서’로 알려져 있으며, 3급으로 승격된 후 인기가 더 올라갔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남권 세무서장으로 전보 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있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10년간 강남권 역대 세무관서장 분석결과 강남세무서장의 경우 직전 근무지가 국세청 본청 출신이 약 64%에 달했다.

36대 정용대 서장(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35대 채정석 서장(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 34대 이동태 서장(국세청 청렴세정담당관), 32대 류덕환 서장(국세청 청렴세정담당관), 31대 박영태 서장(국세청 소득지원과장), 28대 안옥자 서장(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27대 김상진 서장(국세청 재산세국 재산세과장)이 각각 본청 출신이었으며, 30대 신충호 서장(서울청 조사4국 3과장), 26대 공형학 서장(서울청 운영지원과장)이 서울청 출신이었다.

33대 이청룡 서장은 대전청 조사2국장, 29대 권도근 서장은 중부청 조사4국 1과장을 지낸후 보임됐다.

역삼세무서의 경우 직전 서울국세청 출신이 약 80%에 달해 4개 세무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대 우제홍 서장 (서울청 조사4국 조사1과장), 22대 박성훈 서장(서울청 조사4국 조사1과장), 21대 우영철 서장(서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20대 이현규 서장(서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장), 19대 김광삼 서장(서울청 조사4국 1과장), 17대 임재원 서장(서울청 조사4국 1과장), 16대 류기복 서장(서울청 조사1국 1과장), 15대 이근희 서장(서울청 운영지원과장) 등이 각각 서울청 출신이었다.

특히 우제홍, 박성훈, 우영철, 이현규, 김광삼, 임재원 서장 등은 모두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이자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우는 조사4국 출신이었다.

23대 현석 서장과 18대 현재빈 서장은 모두 직전 본청 자산과세국 자본거래관리과장을 지낸 바 있다.

서초세무서 역시 서울국세청 출신 천하였다.

29대 홍성범 서장(서울청 조사4국 조사2과장), 26대 한덕기 서장(서울청 국제조사1과장), 25대 류득현 서장(서울청 조사4국 2과장), 24대 황희곤 서장(서울청 조사1국 3과장), 22대 김시재 서장(서울청 조사3국 1과장), 21대 김종국 서장(서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장), 20대 박무석 서장(서울청 조사1국 조사3과장)이 직전 서울청 조사국 출신으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본청 출신으로는 28대 최성일 서장(국세청 심사1담당관), 27대 주기섭 서장(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이, 23대 신희철 서장은 중부청 송무국 출신이었다.

삼성세무서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6대 이한종 서장(서울청 조사1국 1과장), 25대 황도곤 서장(서울청 조사1국 2과장), 24대 박병수 서장(서울청 조사1국 2과장), 23대 김익태 서장(서울청 조사1국 2과장) 등이 서울청 조사1국 출신이었으며, 21대 백순길 서장(서울청 조사4국 1과장)과 19대 김호익 서장(서울청 조사4국 1과장)이 직전 서울청 4국 1과장을 지냈다.

아울러 27대 이영중 서장(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과 22대 이종철 서장(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이 역시 직전 본청 자산과세국 자본거래관리과장 출신이었다.

한편 20대 박재형 서장(서울청 국제조사2과장), 19대 김호익 서장(서울청 조사4국 1과장) 역시 직전 조사국을 거쳤다.

◆역대 강남권 세무서장들의 직전 보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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