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전반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진에어가 1천억원대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진에어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총 1천9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1천500만주를 주당 7천28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9월 16일, 납입일은 11월 3일이다.

진에어의 최대주주는 한진칼(지분율 60.0%)이다. 우리사주 배정 20%를 제외하면 한진칼이 진에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약 524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기존 주주는 오는 10월 26∼27일 신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0월 29∼30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진에어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3천만주에서 4천5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진에어 B777-200ER 여객기 [진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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