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안택순 조세심판원장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 심판원장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후임은 내부인물 2명과 외부인물(1명) 중에서 검증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는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심판원장직이 타부처와 얽히고 섥힌 조직생리(?)로 인해, 조직 내 자리 배분을 우선시 하는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이런 점이 이번 인사에는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현재 심판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상헌 1심판관이다. 조세심판원이 재경부 국세심판원이었던 시절부터 자리를 심판원에서 잔뼈가 굵어온 인물이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의정부세무서와 경주·서대구세무서 등을 거쳤으며, 구 재경부 국세심판소로 전입한 이래 20년 가까이 심판원 터줏대감으로 심판원을 지키고 있다.

심판원의 살림살이와 조정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실장을 지냈으며, 진중하고 사려깊은 성격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어 내부 인물중에서 하마평에는 기획재정부 세제실 출신인 황정훈 3국장이다. 공무원 고용휴직에 따라 3년여 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2017년 심판원으로 돌아왔다.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대외경제국, 경제정책국 등을 거치며 세제분야와 함께 실물경제 분야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다.

지난 2008년 IBRD 파견근무를 거쳐 기재부 조세특례제도과장·법인세제과장·조세정책과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으며, 2017년 심판원으로 입성했다.

외부인으로 차기 원장후보에 오른 인물은 이상율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다. 1963년생이며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기획재정부 관세국제조세정책관을 거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로 파견 근무했다.

이후 통계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재산세제과장·조세분석과장·소득세제과장을 역임하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옮겨 약 1년간 활동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차기 심판원장에 가장 가깝다는게 심판원 주변의 예상이다.

한편 현재 심판원은 내부 출신인 이상헌 1상임심판관 외에 류양훈 2심판관(기재부), 황정훈 3심판관(기재부), 김충호 4심판관(행안부), 박춘호 5심판관(기재부), 송경주 6심판관(행안부)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이상헌]

▲66년생 ▲경북 문경 ▲대구 청구고 ▲연세대 경영학과 ▲행시36회 ▲국세청 의정부·경주·서대구세무서 ▲재경부 국세심판소 ▲부패방지기획단 파견 ▲국세심판원 행정실·조사관실 ▲한국은행 파견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조사관·행정실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황정훈]

▲65년생 ▲서울 ▲서울고 ▲서울대 경영학과 ▲美 미주리대 ▲행시 35회 ▲국세청 울산세무서 총무과장 ▲국세심판소 조사관실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경제정책국 ▲美 IBRD 파견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장·법인세제과장·조세정책과장 ▲美 IBRD 고용휴직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이상율]

▲1963년생 ▲행시 34회 ▲서울대 경제학과, 美 남가주대 경제학(석사) ▲세제실 국제조세과․소득세제과․산업관세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파견) ▲세제실 관세제도과 ▲벨기에, 세계관세기구(WCO) 파견 ▲세제실 소득세제과장·부가가치세제과장·조세분석과장·재산세제과장 ▲통계청 기획조정관 ▲홍콩, 홍콩대학 경제경영전략연구소 국외훈련 파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 ▲세제실 관세국제조세정책관·소득법인세정책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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