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 "PE는 안돼" 강경 입장…향후 진통 예상

시장 매물로 나온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인수에 사모펀드(PE) 등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날 CJ푸드빌 뚜레쥬르 사업 부문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입찰 마감 결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일반 기업을 포함해 총 5∼6곳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이후 이들 예비입찰 참여자 가운데 조만간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추린 후 뚜레쥬르의 기업 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후 이뤄질 본입찰과 본계약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뚜레쥬르가 새 주인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매각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심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 관계자는 "CJ 규모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역량 있는 곳이라면 전향적 검토는 가능하겠지만 사모펀드로의 인수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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