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 상반기에 실시한 세정지원 건수가 57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동안 실시한 세정지원 건수의 15배가 더 많은 수치다.

8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세무서별 세정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기한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 국세청이 실시한 세정지원 건수는 578만915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동안 실시한 세정지원 건수인 38만9352건보다 15배가량 증가했다. 올 하반기 세정지원 실적까지 포함하면 세정지원 건수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세정지원으로는 기한연장으로 410만9210건(18조7624억원)이었으며, 징수유예가 105만5685건(3조7385억원), 체납처분유예가 63만4262건(6205억원)이었다.

지방청별로 살펴보면, 수도인 서울청이 113만4480건(6조9325억원)의 세정지원을 받으며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고, 뒤를 이어 중부청이 111만6451건(3조9412억원)이었으며, 초반 대구지역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3위는 대구청(103만1395건, 2조175억원)이 세정지원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세무서별로 살펴보면 서울청은 성동세무서(7만5935건), 강서세무서(5만4369건), 동작세무서(5만3224건) 순으로 세정지원 건수가 많았으며, 중부청은 동수원세무서(9만7768건), 수원세무서(7만7030건), 경기광주세무서(7만5639건) 순이었다. 대구청의 경우 남대구세무서(19만9203건), 북대구세무서(17만5572건), 서대구세무서(13만3820건) 순으로 많은 지원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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