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시장 개설 후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이 9천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거래대금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8월 시장 개설 후 2018년 3월 1조원, 2019년 9월 2조원, 올해 6월 3조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1조원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도 처음에는 3년 7개월이 걸렸지만 이후에는 각각 1년 6개월, 9개월로 단축됐다.

K-OTC 시장의 거래 활성화는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함께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로 증가했다. 올해는 총 10개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했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협력 등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 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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