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중훈 회장에 이어 故조양호 회장 계좌 조사 보도
 

국세청이 지난 2017년 故조중훈 전 한진그룹 명예회장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故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비밀계좌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거래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보내 故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스위스 은행 등 비밀계좌를 추적조사 중이다.

조중훈 전 한진 회장이 사망한 것은 2002년 11월이다. 조 전 회장의 사망 넉 달 전에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580억원 가량이 인출됐는데, 해당 재산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확인되지 않아 국세청은 이를 한진 경영진들이 상속받은 것으로 보고 852억원에 달하는 상속세(가산세 포함)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세무조사 부과액에 대해 한진 측에서 불복하며 해당 사건은 조세심판원 심판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양호 회장이 생전 스위스 등 일부 국가 계좌에서 인출내역이 발견되면서 국세청이 새롭게 자금 추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세청 측에서는 “개별납세자에 대한 과세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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