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1월 27일자로 단행한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호남 출신 인사들이 ‘무더기’로 승진하면서 향후 국세청 관리자급의 지역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모두 29명이 승진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의 경우 4명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호남 출신의 경우 무려 13명이 서기관 반열에 오른 것. 

이와 함께 부산?경남 출신도 4명에 그쳐 각 지역의 인구수를 감안할 경우 호남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것. 물론 국세청의 이런 인사배경에는 그동안의 인사내용과 지역별 인재분포도 등에 따른 것이지만 특정시기에 특정지역 출신들의 승진이 몰린다는 것은 바람직 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이외에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서울 출신 1명, 경기출신 3명, 충청 3명, 강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5월 인사에서는 28명의 승진자가 배출된 가운데 서울·경기 7명, 대구·경북 5명, 광주·전남북 9명, 대전·충남북 4명, 강원 2명, 부산·경남 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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