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코앞 ‘코로나19 지원금 20만원-실적회비 1인당 21만원 인하’까지 추진

한국세무사회가 오는 6월 임원 선거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약 30억에 달하는 예산을 사용하거나 사용키로 추진하면서 현 회장의 회무를 포장한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세청과 행정안전부가 협업해 발간한 ‘주택과 세금’은 정가가 7000원이다. 한국세무사회 1만3532명이므로 단순 계산한다하더라도 9472만4000원, 약 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지난달 원경희 회장은 ‘주택과 세금’을 지난 3월 25일 전 회원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무사들의 업무에 도움을 주고자 전 회원 무료제공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6월 정기총회의 의결을 거쳐 경기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지원비’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역시 계산해보면 27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20만원 지급 추진 배경으로는 변협과 서울변협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변호사들에게 1인당 18만원의 코로나 극복 지원비를 지급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한 관세사회가 2개월분의 회비납부를 면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도 덧붙였다.

그러나 세무사회는 코로나19 지원금을 20만 원 지급할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실적회비를 0.25%에서 0.175%로 30% 인하하고, 공익회비 4만 원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실적회비가 30% 줄어들면 회원 1인당 평균 연 21만 원의 회비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코로나19 지원금 지급까지 합친다면 40만 원을 지원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와관련 세무사회는 “회원들을 위한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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