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요동치고 있다. 유임이 예상되던 제갈경배 대전국세청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1급 승진이 유력시되던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 마저 전격적으로 사표를 던진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영기 국장의 사의는 지난해 8월 서울국세청장 후보에서 탈락한 이후 ‘절취부심’해 왔으나 이번에 또 승진문턱에서 좌절하면서 더 이상 후배들에게 짐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따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연말 이들 두 사람을 비롯해 이종호 중부국세청장, 이승호 부산국세청장, 신세균 대구국세청장, 임창규 광주국세청장 등 6명의 고위직이 무더기로 사퇴하면서 예상외의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김영기 조사국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세무대학 1기로 국세청에 입문해 부천세무서장, 국세청 총무과장,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을 거쳐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조사국장을 맡아 지하경제 양성화 등 국세청 조사행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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