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구, 광주지방국세청장 자리가 비웠다. 지역 세정의 총 책임자 자리가 이처럼 한꺼번에 공백상태가 된 것은 국세청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 자리에 대한 인사는 다음 주중은 넘어야 발령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와대의 재가 등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제갈경배 전 대전국세청장,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의 1급 승진 불발에 따른 갑작스런 사의로 당초 김덕중 청장이 구상했던 고위직 인사의 구도가 헝클어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이들 빈자리에 어떤 인물들이 배치될 것인가이다.

현재 세정가에서는 후임 대전국세청장에는 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안동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대원 서울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이 거론된다. 대구국세청장에는 강형원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과 최현민 3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광주국세청장에는 나동균 국세청 기획조정관과 안동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런 사표로 공석이 된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김봉래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과 한승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대체적인 가운데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TK출신들의 대거 명퇴(5명)에 따른 박탈감을 달래는 차원에서 임경구 중부국세청 조사4국장(경북 영덕)의 깜짝 기용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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