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중부세무사회 부회장 맡아…총무‧업무‧국제분야 ‘총괄’
의정부세무사회 전국'최고 활성화 지역회' 우뚝…성실‧근면의 파워
 

그가 다가온다. 절로 웃음이 따라온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활짝 웃는 모습이다. 그의 웃는 모습에서 세상 근심 걱정이 눈 녹듯 녹아내린다. 그의 웃음은 포근하고, 또 정겹다. 그래서 그의 봉사를 마음으로 우러나는 봉사라고 사람들은 부른다. 현재 중부세무사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이금주 세무사다.

그는 지난 1999년 의정부에서 세무사개업을 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자타공인 성공한 세무사로 인정받고 있다. 한때는 의정부에서 택시를 타고 '유명한 세무사' 한사람 알려달라고 하면, 많은 기사분들이 ‘이금주 세무사’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을 정도로 의정부지역을 누볐다.

그의 삶의 철학은 ‘근면, 성실’이다. 세무사회에서도 그의 이런 모습을 발견하고 중앙무대로 불러들였다. 한국세무사회 업무정화조사위원, 업무침해감시위원, 조세제도연구위원 등을 차례로 지내면서 세무사회 회무를 두루 섭렵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중부세무사회장에 출마했던 임정완 후보의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 나서면서 지도자로서의 꿈도 가슴에 품었다.

이제 부(副)자가 아닌, 리더가 되어 나의 색깔로써 봉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중부세무사회 회장선거에 나설 뜻을 강하게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보다 회원들과 소통하고, 회원들의 심부름을 제대로 하는 회장, 회원들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담: 김영기 상무, 정리: 유일지 기자

▲ 중부세무사회장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계기는?

=사실은 지난 2013년 본격적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당시 현 정범식 회장께서 출마를 하면서 마음을 내려 놨었다. 정 회장과는 고려대 대학원 같은과 선후배 사이였기 때문이다. 특히 고려대 세정학회장을 앞뒤로 이어서 맡으면서, 역대 세정학회 회장단 모임에서 3개월마다 만난다. 이런 사이에 어떻게 중부회장직을 놓고 겨룰 수 있겠습니까?

▲ '봉사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봉사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서 대가를 바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봉사다. 의정부지역회에서 직원들 교육, 채용문제에 관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것처럼 중부지방세무사회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일을 다 찾아볼 것이다.

또 지역세무사회나 지방세무사회의 봉사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주시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정치적 욕심이 없다. 그렇지만 지난번 부회장에 출마하면서 뜻이 생겼고, 봉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2009년 당시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 출마해 낙선했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 너무 열심히 했거든요. 막상 선거가 시작되니 ‘내 자신의 일’ 그리고 ‘나의 자존심’이 돼 버렸다. 당시 선거캠프가 인천에 있어서 아침 7시부터 활동을 시작해 새벽 2시에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매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 중부세무사회 부회장을 하게 된 계기는?

=2015년도에 정범식 회장께서 저에게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도와 달라고 하셨다. 정범식 회장과 선후배간이고 중부회 부회장을 하면서 중부회 회무를 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 중부세무사회 부회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금 중부회의 분위기와 전임 집행부 분위기가 확연이 다를 것이다. 현 중부회의 분위기는 화합된 분위기다. 올 상반기에 정범식 회장의 사의표명 등으로 본회와 약간 갈등요인이 있었지만 제가 중간에서 나름대로 가교역할을 해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저는 중부회 의견을 본회에 전달하면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본회장 뿐만 아니라 부회장, 감사, 윤리위원장 등도 모두 만나 중부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중부회에는 본회의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잘 해왔다. 일례로 전임 집행부에서는 강성으로 대응을 했지만, 저는 그런 것 보다 대화로써 논리적으로 풀어야 하고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세무사회 전체적인 입장에서, 중부세무사회가 해야 할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제도나 법적인 문제는 한국세무사회에서 하는 것이다. 지방세무사회의 가장 큰 업무는 직원채용과 회원과 직원 교육문제, 회원간의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회원과 회원간에 자주 모여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가장 중점으로 하는 큰 업무는 추계세미나와 송년회, 정기총회를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교육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내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최고의 중부회장이 될 자신감을 정립했다.

정치적으로 예를 든다면 본회의 입장이 다수 회원의 뜻을 쫓아간다면 따라갈 것이고, 그 외에 뜻을 따르지 않는 의견이 있다면 중부회 입장에서 이야기 할 것이다. 말없는 다수 회원의 뜻을 모아 중부회를 이끌어 갈 것이고, 본회의 업무에 해당하는 경우 본회에 회원의 뜻을 가감없이 전달할 것이다. 나아가 본회에서 하는 업무가 중부회를 거쳐 지역회로 가는 과정도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중간단계에서 소통하는 업무를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

▲ 현재 중부회 부회장으로서의 본인의 점수를 매긴다면?

=A+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디까지 회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회의와 행사에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중부회 상임이사회, 중부지방국세청 각종 신고간담회 등 부회장으로서 가야하는 모임이라면 절대 빠지지 않았다.

저는 그야말로 ‘심부름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고, 또 하려고 한다.

▲ 중부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의정부세무사회가 전국에서 최고로 활성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의정부세무사회 회장을 맡아 경민대학, 웅지대학, 경복대학 등과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핵심은 회원사무소 직원들 교육문제와 채용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원로세무사님들부터 청년세무사까지 모두 모아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식사자리를 자주 마련해 소통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세무사회내에 청년세무회를 만들어 청년의 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있다. 저는 다수 회원들의 뜻을 모아 회무에 반영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의정부지역회의 회무는 작지만 확대하면 중부회의 회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직업 세무사로서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데 성공비결이 궁금하다?

=제가 가장 자신할 수 있는 부분이 ‘성실과 근면’이다. 뛰어난 능력이 없어도 열심히 하는 것이 성실과 근면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개근상을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졸업생 75명 중 6년 개근상은 저 혼자 받았다. 물론 개근상 외에도 우등상도 받았다. 중학교 때에는 한 학년에 700여명이 있었기에 처음에는 성적이 떨어졌었지만 나중에는 등수를 올려 3등 안에 들곤 했다.

고등학교 때도 성적이 좋았다. 모두가 ‘성실, 근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업한 후에도 성실, 근면했지만 지금 와 생각해보면 선거운동을 할 때도 새벽 2시까지 매일 다녔던 것이 이런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지 않았나 라고 생각한다. 국세청에서 근무할 때에는 납세자로부터 ‘교수님 같다’는 말도 들어봤다. 그만큼 성실하고 '근면한 국세공무원'으로 비춰진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금주 세무사는 이런 성실과 근면함으로 봉사의 길을 걸으면서도 지난 2008년 ‘세무대리 서비스 보수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가천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대진대학교에서 3년간 조세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 세무사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해주는 것과, 지식이나 돈이 없어 세무상담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납세자와 국세청의 중간위치에서 국세청의 방침에 따라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국세청이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나에게 세무사란?

=성실하고 근면한 제 스타일에 맞는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 성실이라는 말이 추상적일 수 있다. 어느 정도 성실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 힘이 떨어질 때까지 다 하는 것이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업무적으로 보면 납세자의 일을 나의 일처럼 하는 것이고, 납세자를 위한 최대의 절세방안을 마련해주고 실질은 있으나 증빙이 모자라 억울한 일을 겪는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세청 근무시절에도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납세자를 위한 상담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일단 남의 말 잘 들어주는 소통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 존경하는 인물은?

=아버님이 생각난다. 저는 아버님의 성품을 많이 물려받았다. 아버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 농사를 짓고 계시면서도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으시고, 성실하고, 남을 배려하고, 본인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함을 갖고 계신다. 아버님의 성품을 닮게 태어나게 해주시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만큼 교육 시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존경한다.

▲ 인터뷰 말미에 최근 중부회의 최대 이슈였던 중부세무사회 '회관을 수원으로 옮기는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만약에 회관을 늘리고 싶다면 한국세무사회관 옆으로 늘렸으면 한다. 독립시킨다고 하더라도 활용할 공간이 있는데 불필요하게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만약 변화가 필요하다면 중부회 전체 회원들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필로그]

인터뷰가 끝난후 그는 “지금 ‘중부회장’이 꼭 하고 싶다. 내년 선거에서 중부회장에 당선된다면 전임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중부회를 회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속 깊은 생각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많은 의정부지역세무사회장들이 꿈꾸었던 경기북부지역세무사연합회(총6개 지역:의정부·남양주·포천·고양·동고양·파주)를 결성해 초대 연합회장을 맡아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여 연합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면서 자신의 추진력을 자랑스러워했다. 그의 이런 모습이 숨김없고 너무 진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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