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로 세무사회장 선거를 하고, 총회를 참석하고, 선거결과를 보고, 현재 경과를 바라보면 비록 세무사는 초년생이지만 나이는 50대 장년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불쾌합니다’.

솔직히 인물에 대한 평가로 보면 한분은 높은 곳에서 한분은 낮은 곳에서 일하신 경력만 다를 뿐 나무랄데 없는 분이고, 정책대결도 세무사의 미래와 회원의 권익보다는 소통. 화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역시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또한 비방과 비판 정도는 충분히 가릴 줄 아는 모든 세무사들이 참여한 투표인데도 결과가 졸지에 무효화되는 것도 어이없고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다투는 것은 더욱 헛웃음이 나옵니다.

제가 초짜라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나오는 것 일까?

진정한 세무사회 미래의 발전과 회원 권익보호라는 든든한 받침대를 만들기 위한 진통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어떤 경제적 이익이 있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요? 만약에 경제적 이익에 목적이 없다면 아예 무보수 선언을 하고 다툴 수 있을까요?

초짜로 그동안 제가 바랐던 것은 ‘결과에 아름답게 승복하고’ 아쉬우면 ‘회원 권익보호를 위한 꾸준한 정책 제안과 실행으로 성과로 도전하고’ 그런 모습을 바랬는데. 이제 누가 회장이고 누가 임원인지가 불분명하네요!

그럼 앞으로 다툼 속에서 회원들은 회비와 각종 수수료는 누구에게 내야하나요? 혹시나 한분 명의자에게 내면 나중에 그것이 무효 되는 것 아닌가요? 투표결과도 무효 되는 판에!

과거에 타 단체 지도부 다툼의 결과를 예를 들면 결국 임원 간 각종 소송을 시작으로 일반회원이 주도한 찬반 인터넷 카페 개설로 여론 형성, 각종 찬반그룹에 의한 정풍운동, 지도부 불신에 대한 회비납부 거부운동, 회비납부 거부운동 참여회원 자격박탈, 회원과 단체 간 각종 소송 그리고 결국 제2 세무사회 창설 등으로 결국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가는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야 없지요. 세무사는 최고의 전문자격사이고, 그리고 세무사회는 최고의 전문가단에 아닌가요. 그런 전문가단체답게 새 집행부가 솔로몬의 지혜로써 조용하고 멋지게 마무리하여 세무사회에도 웃음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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