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유탄 사의'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후임은?

국세청 내 서열 3위인 서울지방국세청장(송광조)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일이다. 국세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검찰의 CJ그룹 수사에서 불거져 나온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사건의 유탄을 맞아서이다.

 

당장 서울지역의 세수를 총괄하고 있는 지방청장의 사의에 따르는 후임 청장의 임명이 급해 보인다. 서울국세청이 책임지고 있는 세수의 규모는 국세청이 거둬들이는 세수의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한시도 비워둘 수 없는 중차대한 기관장 자리이다.

 

어떤 인물이 이런 막중한 소임을 흔들림 없이 차고 나갈 수 있을까?

국세청 내에서는 차장을 제외한 1급(고공단 가급) 지방국세청장(중부, 부산청장)과 2급 지방청장(고공단 나급)들이 1순위로 꼽힌다. 그리고 나머지 고공단 나급인 본청과 서울·중부국세청 국장들도 청장의 결심만 선다면 1급으로 곧바로 승진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이승호 부산국세청장과 이종호 중부국세청장의 이동이 점쳐진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중부,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청장 구도가 TK일색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는 이들 1급 지방청장 외 나머지 지방청장들 중에서 승진, 발탁 될 가능성으로 옮겨간다. 대전, 대구, 광주청장이 후보군이다. 여기서 대전, 대구청장의 경우도 TK출신이다.

 

다음 전망은 본청과 서울청·중부청 국장들 중에서 승진, 기용하는 케이스다.

김영기 조사국장, 이학영 자산과세국장, 원정희 개인납세국장 등이 거론된다. 또 국세청 핵심보직인 조사국장을 지낸 임환수 법인납세국장과 김연근 국제조세관리관도 다크호스다. 이들 두 국장은 행시 28회라는 점에서 선배기수(중부, 대전청장)를 제치고 서열 3위에 오를 수 있겠느냐는 신중론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는 다소 젊어진 고시출신 보다는 비고시출신중에서 승진 가능성이 무게 있게 전해진다. 김영기 조사국장(세대1기, 56년생, 경북 구미), 임창규 광주청장(7급 공채, 56년생, 전남 목포), 이학영 자산과세국장(7급 공채, 57년생, 서울), 원정희 개인납세국장(육사36기, 59년생, 경남 밀양) 등이다. 비고시 출신으로서 경륜과 호남배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창규 광주청장이 유력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TK배제론'은 또다른 차별. TK출신 중에서 발탁한다면 이종호 중부국세청장(행시 27회, 60년생, 대구), 이승호 부산국세청장(7급 공채, 56년생, 경북 청도), 신세균 대구국세청장(행시 31회, 56년생, 대구), 김영기 조사국장(세대1기, 56년생, 경북 구미)이 주목되고 있다.

60년

대구

▷행시 27회

▷국세청 재산세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부산청장

이승호

 

56년

경북

청도

▷공채 7급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대전청장

제갈

경배

 

61년

경북

달성

▷행시 27회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국세공무원 교육원장

대구청장

신세균

 

56년

대구

▷행시 31회

▷중부청 세원분석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광주청장

임창규

 

56년

전남

목포

▷공채 7급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조사3국장

조사

국장

김영기

 

56년

경북

구미

▷세무대 1기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개인

납세

국장

원정희

 

59년

경남

밀양

▷육사 36기

▷국세청 재산세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법인

납세

국장

임환수

 

62년

경북

의성

▷행시 28회

▷서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자산

과세

국장

이학영

 

57년

서울

▷공채 7급

▷광주청 조사1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국제

조세

관리

김연근

 

60년

경북

상주

▷행시 28회

▷국세청 조사국장,개인납세국장,징세법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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