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세금 최고전문가 집단 ‘절세의 고수’들 결집…출범 10개월, 입소문 통해 부동산시장 유명세 ‘쑥쑥’
비대면 상담채널 ‘택스톡-택스뱅크’ 자체개발…부동산컨설팅 전문 ‘땅집고 기업부동산종합서비스센터’파트너사 선정
국내 최고 부동산 세무전문가들이 설립한 컨설팅그룹 ‘케이택스’가 출범 10개월 만에 괄목할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부동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창립된 ‘케이택스’는 침체 상태의 세무시장, 차별화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 재산제세 분야 거목인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와 한국세무사회 회계솔루션개발위원장을 지낸 IT 전문가인 김상문 세무법인 KNP 대표가 주축이 되어 부동산 세금 전문 세무사 25명이 규합해 만든 컨설팅그룹이다.
10개월 전 출범 당시에는 부동산 세금 절세전문가 안수남 세무사를 비롯해 김상문, 김종필, 박풍우, 송재상, 장보원, 조영복, 주범종, 지병근, 최인용 세무사 등 1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부동산 세금 최고 전문가들의 연대합종이 알려지면서 뒤이어 김경하(노무사), 김대중, 김성한, 김홍식, 박창현, 박현순, 서중택, 안원용(변호사), 이지민, 최용호 세무사, 류형수 회계사, 박희봉 법무사, 심재곤 세무사(법무사), 지훈 세무사(미국공인회계사), 조윤주 세무사(감정평가사) 등 15명이 추가로 합류해 모두 25명이 포진한 부동산세금 컨설팅 전문가 그룹이 됐다.
케이택스는 세무뿐만 아니라 회계, 법무, 노무, 감정평가 업무 등의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원스톱 절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3일 ‘케이택스’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70길 16 동산빌딩 4층을 찾았다. ‘케이택스’에서 기획 총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상문 세무사(세무법인 KNP대표)를 만나 그룹의 시스템 및 고객들의 호응도, 성과 및 비전 등을 들어봤다.
◆ 노하우 축적 ‘절세 길목 절세의 미로’ 잘 알아
케이택스의 특징은 코로나 19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 상담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택스톡’이라는 상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제세만 해도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상담내용도 각양각색이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비대면 상담으로는 풀기 힘든 과제들이 많을 것 같은데, 비대면 온라인상으로 상담을 해도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로 고객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대면 상담에서 애로가 많아 직접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은 1%도 안 될 정도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이는 케이택스에 몸담고 있는 부동산 전문세무사들은 일당백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데다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노하우로 절세의 길목과 절세의 미로를 잘 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 500배 오른 역대급 종부세, 상담증가 할 듯
김상문 세무사는 22일부터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배부됐다며,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8만명 늘어난 94만 7천명, 세액은 3배 이상 늘어난 5조 7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법인이 대부분을 부담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국민의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폭탄 종부세’란 오명만큼이나 고지서를 받아든 납세자들은 억울하다며 상담을 요청해 오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상위 2%가 종부세 과세대상이라며 서민들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종부세 인상분만큼 전세와 월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 서민들 개중에는 진짜 억울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지난해 종부세 1만원을 낸 한 시민은 올해 500배 오른 500만원의 역대급 폭탄세금 고지서를 받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강남에 살다 서울 변두리로 이사를 한 A씨는 “작년에는 종부세를 1만원 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기존에 살던 작은 집을 팔고 서울 변두리의 더 큰 집으로 옮겼는데 2주택자라며 종부세가 500만원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10개월동안 유-무료상담 500건 비전 고무적
이처럼 종부세로 인해 11월과 12월은 바쁜 연말이 되겠다는 케이택스 김상문 세무사는 “케이택스에 대한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2월 출범이후 10월말까지 무료 상담건수가 500여건에 달하며, 유료상담으로 전환한 11월부터 보름 남짓 지난 15일 현재 상담건수가 30건이 넘어 케이택스의 출발은 순항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료상담에서 유로상담으로 전환하면 상담의뢰 건수가 크게 줄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외로 큰 차이가 없다며, 입소문을 통해 케이택스 상담내용이 알차고 실속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부연 설명했다.
고객과의 상담에서 느낀 점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부동산 세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폭탄세금을 맞고서야 당황하고 있다. 가장 많은 오해는 비과세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중과세가 되어 세금폭탄으로 큰일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1주택자였던 A씨는 이사계획을 짜는 도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다주택자여셨든 부모님의 재산을 형제들이 공동 상속받게 되었고, 이는 고스란히 조정대상지역 3주택 중과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케이택스와의 상담을 통해 상속의 소수지분자는 중과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답변을 통해 큰 차질 없이 상속 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세금 가장 많은 질문 ‘보유기간 리셋’
케이택스에 가장 많은 질문은 무엇이었냐고 묻자 “부동산 보유기간 리셋에 관한 내용이었다. 2021년도에 다주택자로 넘어오게 되면 보유기간을 1주택자가 된 기간부터 시작한다는 단순한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복잡한 법이다. 일시적 2주택자는 제외하되, 2주택자 이상이 양도 증여 용도변경 등을 통해 1주택자가 된 후 새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은 리셋된다는 단서조항 때문에 현장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예규에 그림까지 그려서 설명을 내놨지만, 현실은 시행 1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새로운 그림 예규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땅한 예규가 없이 막상 신고해야 하는 현실에서 케이택스는 사전 상담을 통해 우회할 수 있는 양도 순서지정, 또는 특례를 통해 절세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는 오랜 경험과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여 해답을 찾는 케이택스 만의 솔루션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간혹 질문자가 일반인이 아닌 전문가들이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규에 대한 해석 등 질문의 수준이 일반인과는 다르다. 케이택스의 쟁쟁한 세무사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물어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무료상담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므로 원론적인 답변이나 정중히 거절한 경우들이 있다. 앞으로는 택스톡의 상담서비스를 전문가와 함께 하는 토론과 공부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택스는 전문가 집단답게 상담채널 ‘택스톡’과 주택임대소득자들의 소득세 신고를 도와주는 ‘택스뱅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택스톡에 대한 설명은 앞서 언급했기 때문에 생략하고 택스뱅크 서비스는 고객이 세금계산에 필요한 기본 정보와 자료를 사진으로 클라우드에 올리면 세무사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세무신고를 도와준다. 클라우드에 보관된 납세자들의 정보는 절세는 물론 향후 과세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 케이택스 대외 협업관계 ‘러브콜’
동종업계에서 케이택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외적인 참여와 활동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 3월22일 케이택스와 아티웰스가 상호 보완적 동반자관계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티웰스는 ‘셀리몬’이라는 이름의 부동산세금 자동계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또 지난달 20일 서울중구 땅집고 아카데미에서 ‘땅집고 기업부동산종합서비스센터 출범식’에도 참여해 이름을 올렸다. 기업의 부동산 매입-매각-개발과 승계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부동산종합서비스센터’일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그야말로 케이택스는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날개를 달고 크게 비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비티지컨설팅, KPMG삼정, 케이택스, 대한감정평가법인, 무영건축, 구도건축, AT쿠움파트너스, 키웨스트자산운용 등 기업부동산 전문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석했다. 이들 파트너사들은 세무-회계- 컨설팅-건축설계-IT-금융 등 각 분야 전문기업이 뭉쳐 최적의 솔루션을 찾게 된다.
또한 국내성인교육사이트 1위인 ‘패스트캠퍼스’의 제안으로 부동산세금을 알고 싶어 하는 중개사나 PB와 같은 준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5시간짜리 부동산세금교육 동영상서비스를 12월에 오픈한다. 여기에는 안수남세무사를 필두로 상증세 전문가인 박풍우 세무사, 주택임대 전문가인 지병근 세무사와 김종필, 최인용 세무사가 함께 한다.
김상문 세무사는 “케이택스는 올 한해가 시범운영의 해이고 내년은 도약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양도소득세-종부세-상속증여세 등 부동산세금에 대한 고민은 케이택스에 맡기면 절세로 이어지는 최상의 지름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