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운영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대체 위협도 가장 높아…요리사는 '0'"

프로그래머·회계사·변호사 "신입·초급 업무 AI로 이미 대체"

인공지능(AI) 시대에 사라질 직업과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

2022년 11월30일 챗GPT 출시 후 3년이 지나며 'AI 때문에 세무사·회계사·번역가부터 없어질 거다', '자율주행으로 버스·택시 기사가 사라지고 공장 생산직도 로봇으로 대체될 것' 등 미래 일자리 전망이 이슈로 떠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어업인과 용접공 등 현장직은 살아남는다', '심리 상담사나 돌봄 인력은 끝까지 인간의 영역'이라는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AI 시대의 직업 전망과 관련한 국내외 최근 연구 결과와 자주 거론되는 직업 종사자 및 전문가 의견을 살펴봤다.

◇ 프로그래머·고객서비스 담당자 등 AI로 대체 위험

AI 플랫폼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이달 5일 'AI의 노동시장 영향: 새로운 측정 지표와 초기 증거' 보고서를 통해 800개 직종 업무에 AI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클로드 같은 AI가 직업 현장에 얼마나 들어왔는지, 해당 일자리를 AI가 대체할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관측 노출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7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객서비스(CS) 담당자, 데이터 입력자, 의료기록 전문가, 시장 조사 분석가·마케팅 전문가, 기술 과학 제품을 제외한 도매·제조·영업 부문, 재무 및 투자 분석가, 소프트웨어 품질 담당자, 정보 보안 분석가, 컴퓨터 사용자 지원 전문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요리사와 오토바이 정비사, 안전요원, 바텐더, 설거지 담당자, 탈의실 안내원 등 현장·육체노동 직종의 관측 노출도는 0%로, AI 대체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직종의 근로자는 고령, 여성, 고학력, 고임금 경향이 있다"며 "(챗GPT가 출시된) 2022년 말 이후 AI 고노출 직종의 실업률 증가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당 직종에서 젊은 근로자 채용이 둔화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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