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경쟁력 강화, 주주가치 제고,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목표 설정
전년 대비 66.7% 증액한 424억원 배당금으로 주주가치 제고
기업 대표이사로서 24년간 GS건설을 이끌던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임기 만료로 GS건설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그동안 허창수·허윤홍 부자(父子) 대표이사 체제에서 신규로 선임된 김태진 대표이사가 허윤홍 대표이사와 각자대표를 맡게 됐다. 허 회장은 대표이사직은 내려놨지만 사내이사에 재선임(9연임)되면서 2029년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지원 역할을 계속해 나간다.
현재 GS건설 최대주주(지분 8.28%)이자 GS그룹 초대회장 및 명예회장인 허 회장은 장기간 GS건설을 이끌어오며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GS건설은 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태진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허윤홍 대표와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김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재무본부장(CFO)을 맡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신설된 CSSO직을 담당하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안전책임자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GS건설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GS건설은 그동안 오너일가 2인 체제를 유지하다 허 회장이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인 김 신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기며 체제를 전환했다. 다시 오너일가 단독경영 체제가 된 셈이다.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허 대표는 김 신임 대표와 협력하며 올해 AI 기반 업무환경 전환과 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올해 GS건설은 기본을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품질, 공정·원가 관리, AI 활용, 선택과 집중, 준법경영·ESG 등을 강조했다.
GS건설은 25일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본원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지속가능성 기반 책임경영을 설정했다. 본원경쟁력 강화에서 핵심사업 중심의 질적 성장·수익성을 제고하고, 보유 역량 기반의 지속가능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제시했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소통하면서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안전·품질·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동반성장·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을 해나간다는 포부다.
사업별 계획으로는 건축주택 부문에서 도시정비의 질적 성장과 공공주택·비주거·해외 분야 강화를 내걸었다. 플랜트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탄소중립 관련 기회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인프라는 전략시장 중심의 해외 확장과 그리드 사업의 단계적 참여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중장기 배당정책 공시를 통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배당금으로 총 424억원을 배당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255억원에 비해 무려 166.7%의 배당금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한해 동안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4503억원과 영업이익 4378억원을 올려 9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순익은 1073원이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1002억원, 영업이익 481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