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작년보다 쉽다’ 평가 많아…‘내년에 어려울 듯’ 예상하기도

`22년 올해도 1100명의 공인회계사를 선발하는 첫 번째 관문인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이 27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시험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16만명이라는 역대 최고 감염자수가 지속되는 대기록 속에서도 수험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익숙한 듯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를 꼼꼼히 하며 고사장에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세정일보가 찾은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의 신림고등학교 고사장에도 수험생들은 침착하고도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시험장 내부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험이 끝난후 많은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많이 쉬워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1교시 경영학이나 경제원론의 경우 보통에서 어려움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고, 2교시 상법은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세법개론도 무난한 수준이었다는 평이었다.

3교시 회계학도 쉽게 느껴졌다는 수험생들의 평가가 많아 대부분의 수험생이 작년보다 쉬웠다고 느끼는 분위기였다.

1차 시험을 치룬 응시생 A씨는 “지난해보다 더 쉬운 수준이었다”며 “긴장하지 않고 평소 페이스대로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법이 어려워서 당황스러웠지만, 3교시 회계학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보람이 있었고, 상법에서 합격여부가 갈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진행된다. 1교시에는 경영학, 경제원론 시험이 치러지며, 2교시에는 상법과 세법개론 과목으로 과목 당 40문항, 100점 배점의 문제가 출제된다. 마지막 3교시에는 회계학 과목의 시험이 치러지며 150점 배점으로 50문항이 출제된다. 한편 1차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토익 700점 등 영어시험 과목 성적이 필요하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매과목 배점의 40% 이상, 전과목 배점합계의 60% 이상(총점 330점)을 득점한 자 중에서 전과목 총득점에 의한 고득점자순으로 최소 선발예정인원의 2배수(2200명)가 합격자가 된다. 동점자로 인해 2배수를 초과하는 경우 동점자는 모두 합격자로 결정된다.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에 미치지 못하면 그 인원까지가 합격자로 결정된다.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1955명이 증가한 1만54132명이 원서를 접수해 1차 시험 경쟁률만 약 7:1정도를 기록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8일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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