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들의 주 수입원은 납세자들이 회계장부 작성을 대신해서 맡기는 기장대리 수수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이 수수료(월)는 월 10만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세무사들은 20년 전에도 10만원, 지금도 10만원이라면서 기장대리 수수료의 현실화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런데 이 기장수수료를 더 싸게 받는 세무대리인들도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는 파다했다. 5만원을 받는 곳도 있고, 기장대행을 할 경우 기장 수수료 외에 부수입인 세무조정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대리인도 있다고 한다. 이같은 영업방식은 모두 기장업체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력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기장대행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유력 뉴스사의 인터넷판에 기장대행 수수료를 ‘첫 3개월은 무료’로 해준다는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세무대리인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세무대리인들의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가다가 기장대행도 ‘공짜’시대가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