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수출은 연평균 10% 성장, 수입은 7.4% 성장

우리나라의 담배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세청은 22일 최근 10년간 담배수출은 2.4배 증가한 반면, 수입은 1.9배 증가, 무역수지는 ’04년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5.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담배의 수출입 동향은 ’03년까지는 수입이 수출의 1.1배 수준이었으나, 담배수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13년 수출이 수입의 1.4배 수준으로 역전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담배수출은 3억 2700만 불(40.3%↑)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큰 변화가 없어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확대(2900만 불→1억2300만 불, 324%↑)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수입담배의 연평균 증가폭(7.4%)보다 국산 담배의 수출 증가폭(10%)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당연히 무역수지도 매년 약 22%씩 증가하여 5.8배나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10년 전 담배 완제품을 주로 수입하던 국가에서 최근 원료를 수입하여 국내에서 제조과정을 거쳐 해외로 수출하는 국가로 전환을 맞았다.

’04년도부터 전체 수입산 담배 중 제조담배의 비중이 50% 미만으로 하락하였으며, 수입 비중이 매년 감소하여 ’13년에는 22%까지 축소됐다.

반면, 국산 전체 담배수출의 97%를 차지하는 제조담배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0.1%의 수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2.4배 증가했다.

제조담배 최대 수출대상국은 아랍에미리트(UAE)(31%)이며, 잎담배 최대 수입대상국은 브라질(21%), 제조담배는 필리핀(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