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물 부족 국가인가? 아니면 물 건너 온 것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것인가?
우리가 먹는 ‘물’ 즉 생수의 수입이 중국산 유입에 힘입어 2013년부터 급증(’12년 대비 176%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대일본 수출 감소로 2012년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관세청이 내놓은 최근 생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생수 수입은 최근까지 프랑스 중심의 유럽산 제품이 중심이었으나, 2013년부터 중국산 제품 유입에 힘입어 전체 수입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수출은 최근 일본 원전사고에 의해 대일본 수출이 급증했던 2011년(1,836만 불) 이후에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 260만 불의 수출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소폭(-1.5%) 하락했다.
생수 수입이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2012년 2477만불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1141만불, 올해 상반기까지 1654만불이 들어와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생수 수입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무역수지는 적자다. △2011년 351만불 △2012년 1931만불 △2013년 877만불 △2014년 상반기 1393만불의 적자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생수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최근 프랑스에서 중국으로 전환되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반면 최대 수출대상국은 최근 일본에서 미국으로 전환됐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지난해부터 중국산 생수 수입이 급증해 수입산 생수의 평균 수입단가가 1/2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사실.
관세청에 따르면 생수의 수입가격(세전)은 ‘12년까지 kg당 $0.7 안팎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3년부터 중국산 저가생수 수입이 급증해 평균 수입 생수가격은 kg당 $0.36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국산 생수의 평균 수출가격(0.37$/kg)이 수입산 생수의 평균수입가격(0.33$/kg)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생수를 제외한 평균수입가격은 국산 수출 가격의 2배 이상(‘13년: 0.85$/kg)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현재 생수 수출대상 국가는 47개국, 수입 대상 국가는 46개국으로서 수입대상 국가는 최근 수년간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