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년만에 한국 조세학회의 중심으로 우뚝선 한국조세연구포럼(회장 정연식-계명대교수)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아트리움에서 2014년 추계학술 세미나를 가졌다.
△조세제한특례법상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관련 ‘재위탁’ 또는 ‘재수탁’시 세액공제 인정여부에 대한 법원 판결의 태도(발표, 윤성철 법무법인 정진 대표변호사) △세무학적 조세사학의 접근방법(오기수 김포대학교 교수) △기부연금과 연금기부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김수성 사학연금공단 과장-세무학 박사) 등 묵직한 주제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50여명의 회원과 조세석학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현장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두 번째 주제발표는 최근 조세사학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맡은 오기수 교수가 맡았다. 다른 학회의 학회장이 옆 학회의 세미나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하는 이색 풍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대한민국 조세사학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 때문으로 읽혔다.
또 이날 세미나는 첫번째 주제발표의 사회는 직전 회장인 정병용 세무사(세무법인 동양)가, 두번째 주제의 사회는 차기 회장에 내정된 문점식 회계사(회계법인 바른)가, 그리고 세번째 주제발표의 사회는 1·2대 회장을 지낸 나성길 박사(국세공무원교육원)가 맡는 등 전·현직 회장들이 솔선해 세미나를 이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세정일보가 이날 한국조세연구포럼의 열띤 토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 심충진(건국대) 교수가 총사회(사진 뒤쪽)를 맡은 가운데 정연식 회장이 학술대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정연식 회장이 학술대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최경수 조세연구포럼 전 회장(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조세제도를 입안하는 세제실장을 지낸 후 금융기관 등에서 일해오면서 조세의 향방에 따라 금융상품의 수요.공급패턴, 자산관리의 순환도 달라지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세제도를 정합성있게 얼마나 잘 갖추어야 하는지를 세제실장 시절에는 잘 몰랐는데 현장에 나와서 보니 조세제도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철 변호사가 첫 주제인 '조세특례법상 연구개발비...'관련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정병용 세무사가 첫 주제의 사회자로 나서 토론을 정리하고 있다.

◆ 최 원(아주대) 교수가 첫 주제의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 첫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 좌로부터 최원 아주대 교수, 윤성철 변호사, 정병용 세무사, 유호림 강남대 교수.

◆ 두번째 주제발표자인 오기수 김포대교수(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토론자로 나선 이영환 계명대 교수(사진 맨 왼쪽), 문점식 회계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정우승 세무사(세무법인 그린).

◆ 오기수 교수가 두번째 주제인 '세무학적 조세사학의 접근방법'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조세는 과거 조세제도와 역사를 생각할 겨를 없이 현재 중심의 조세법과 조세제도만을 연구하고 교육해 왔다"면서 "우리 조세제도에서 그동안 단절되었던 역사가 있다면 그 맥을 다시 이어보고 역사속에서 그 교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한국조세연구포럼 회원들. 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가 강성태 전 대구국세청장(현 그리스도대 교수)이다. 이날 강 교수는 최경수 이사장으로부터 "논문 발표"를 권유받기도 했다.

◆ 브레이크 타임. 오기수 교수가 최 원 교수와 함게 조세사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세번째 주제발표자인 김수성 박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토론자들. 이날 세번째 주제는 '기부연금과 연금기부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방안'이었다. 김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부문화 확대를 위해서는 세제혜택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1.2대 조세연구포럼 회장을 지낸 나성길 박사(사진 가운데)가 사회를 보고 있다.

◆ 세번째 주제발표에서 심충진 교수(사진 맨 왼쪽)가 토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