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영천의 처음과 끝 1,906km 자전거로 누벼
“대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영천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담은 '영천 자전거 여행'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영천 구석구석을 저자 김 전 청장이 자전거로 누빈 1년 동안의 기록이 담겨 있다.
자전거 페달로 1년 동안 영천 1,906km를 달린 기록으로 시작하는 이 책 속에는 저자 김 전 청장이 자전거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영천땅, 영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꽉 차있다.
김 전 청장은 "공무원 생활 30년을 정리하고 퇴직 후 고향 영천으로 내려왔다. 영천 곳곳을 자전거로 누비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영천의 현실은 푸근하고 좋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 때 20만 명을 육박하던 영천의 인구가 10만 명으로 줄고 영천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영천의 젊은이들의 처지가 안타까웠고 대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영천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고, 영천 발전의 물꼬를 트고 싶은 마음에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전거 여행을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고 그 사람들과 세상살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1953년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대 사대부고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8회에 합격해 국세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06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명인세무그룹 회장,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 정책자문의원으로 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12년에 있었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