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석환 관세청장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해외직구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와 신속한 통관지원 상황을 직접 살피고자 11일 평택직할세관의 해상특송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해외직구 물품 성수기인 중국의 광군제(11.11) 등 연말 특수를 맞아 해상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물품들의 국내반입이 평택항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급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평택직할세관은 올해 광군제 이후 극성수기인 3주간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배송될 특송물품은 약 21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58만 건의 약 3.6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평택직할세관은 지난 9일 해상특송장 내부에 엑스레이 검색기 3대를 추가 설치해 6대로 확대했고 판독실 2실을 운영함으로써 마약·총기류 등 위험물품 검사 효율성 개선과 함께 해외직구 물품 통관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이 개장된 이후 8개월 동안 150만 건이던 반입물량은 올해 10월 말까지 960만 건으로 급증함에 따라 평택직할세관은 적정한 수용능력과 처리능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시설 및 장비를 개선하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했다.
이에 검색 장비의 확충 외에도 화물 보관 장치 추가도입, 200평 상당의 2층 장치장소 확장으로 특송장 화물 처리능력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이날 엑스레이 검색 단계부터 물품 검사 과정까지 꼼꼼하게 현장을 살핀 노 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특히 광군제 등 연말을 앞두고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 반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원활한 통관지원과 함께 불법물품의 반입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9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하는 ‘해외직구 극성수기 특송 및 우편물품 통관대책’을 통해 세관별로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하고 야간 임시개청을 적극 허용해 통관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특송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을 더욱 강화해 마약과 총기류, 지재권 침해물품 등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