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예산에 권한도 없는 지방세무사회장이어서 그런 것일까?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6개 지방세무사회들의 정기총회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중부,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방세무사회의 경우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으나, 최종 후보자등록 결과 이들 5개 지방회 모두 1명의 후보만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들은 자연스럽게 무투표 당선이라는 ‘선물’을 얻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정범식, 대전 유병섭, 대구 최성탁, 부산 최상곤, 광주 이영모 세무사가 그 주인공. 이들은 각 지방회별 총회에서 당선자 선포만 하면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 같은 지방회장들의 인기급락은 인사권, 예산권 등 지방회장의 권한 대부분을 본회장이 행사하는 등 지방회장들의 힘이 크게 약화되면서 선거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까지 지방회장을 해야겠다는 메리트가 사라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이번 지방회장 선거는 중부와 부산을 제외한 대전, 대구, 광주의 경우 현직 부회장이 회장직을 계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의 경우 노태주 현 회장이 소신대로 재선에 출마하지 않은 지방회장으로 기록됐다. 반면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의 경우 그동안 부회장 출신이 회장으로 당선돼 오던 오랜 전통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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