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 선거, 이창규 후보 또한번 '빅뱅'…선거판세 '대반전'

◇지지합니다

◇승리확신
14일 손 윤 후보, 이창규 후보 사무소 전격 방문…조건 없는 ‘지지선언’
이창규 후보 캠프, “유재선 후보도 야권의 대의 저버리지 않을 것” 기대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가 중반전을 치달으면서 야권의 ‘빅 후보’인 이창규 후보가 지난 11일 현직 ‘지방세무사회장단의 지지선언’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이끌어 낸데 이어 또 한번 ‘빅뱅’을 일으켰다.
14일 오전 10시 기호4번 손 윤 후보가 기호1번 이창규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이 시간 이후 세무사회장 후보로서의 지위를 내려놓고, 이창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무사회의 소통과 단합을 위해 이창규 후보가 무능한 정구정 후보를 정정당당하게 꺾고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 후보는 “그동안 기호4번 손 윤을 성원해 주신 회원님들께서는 18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총회에 참석하여 1만여 회원들 모두를 품어주실 소통과 화합의 이창규 후보를 찍어 빼앗긴 회원들의 명예를 다시 찾자”고 호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이창규 후보는 자신의 소견문이 선관위에 의해 뭉텅뭉텅 삭제되는 위기 속에서도 뚝심 있게 회원들의 민심을 내편으로 만들면서 선거전 크라이막스에 이르러 결국 선거판세 마저 대반전으로 바꾸어 냈다는 분석이다.
손 후보의 지지선언과 관련 이창규 후보측 관계자는 “세무사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사건인 3선을 저지하고 세무사회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을 위해 손 후보가 큰 결단을 해 준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보내면서 꼭 승리로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유재선 후보도 세무사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야권의 대의를 저버리지 않고,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