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안되면 ‘백전필패’…“공동선거대책위 만들 것”
세무사회 역사상 사실상의 첫 3선 회장이 탄생할 것인가의 기로에 선 내달 세무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부상한 야권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이 휴일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이창규, 한헌춘, 손 윤 후보가 만나 1차 논의를 가진 후 18일 저녁 서초동 한 식당에서 2차 회동을 갖고 단일화를 위한 의견을 깊숙이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14일 참석하지 않았던 유재선 후보도 참석해 단일화를 위한 의사를 표명, 공동연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야권후보들의 단일화 노력은 최근 개정된 세무사회 선거관리규정이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대부분 차단해 놓고 있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백전필패’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이날 후보들은 회동에서 이번에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은 사실상 언론사의 인터뷰까지 막은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독소조항이며, 본지방회에 기부금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금권선거를 조장할 우려가 있고, 지방순회 투표시 미사용분 투표용지를 본회로 송부하지 않고 현장에서 파쇄토록 한 것은 부정선거 발생의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정선거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날 야권후보들은 단일화를 위한 8개항의 합의서를 작성,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