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1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역대 세무사회장중 3선을 지낸 임영득 전 회장을 제외한 역대회장들은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역대 회장들은 정구정 현 회장이 3선도전의사를 내비친 지난 2월부터 3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실제로 역대 세무사회 회장단들은 지난 2월 3선에 유리한 회칙해석을 시도하는 행위를 불법적이고, 세무사회 역사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이들 역대 세무사회장단은 나오연(16, 17대), 방효선(18대), 신상식(19대), 구종태(20, 21대), 임향순(22, 24대), 조용근(25, 26대) 전 회장이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임영득 전 회장도 3선에 성공한 정 회장에게 덕담보다는 쓴소리를 했다.
임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임 세무사회장들이 한 분도 나오지 않았는데, 왜 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는지 정구정 회장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정 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 회장은 패기와 함께 노련함도 필요하다”며 “노련함은 역대 회장 앞에서 배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강길부·나성린·정우택·이만우·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김진표·김현미·백재현·유승희·정성호 의원(민주당), 박원석 의원(진보정의당)이, 또 이석준 기재부 2차관, 이전환 국세청 차장이 참석해 세무사회 51회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