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한국관세사회 회장과 윤리위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전 10시 전국 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최종결과는 31일 오전 개표 후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한국관세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규안)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학동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관세사회관 6층 강당에서 지난 3월 2일부터 5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기호 1번 박창언 現 회장, 기호 2번 김철수 관세사, 기호 3번 신민호 관세사 후보의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제1투표소(서울‧중부)에는 오전부터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관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은 6층 입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체온측정을 마친 후 투표장으로 들어섰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측으로부터 관세사 회원증 혹은 신분증을 확인받은 뒤 회장과 윤리위원장 입후보자(단독후보 정임표)가 적힌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투표를 마친 60대 관세사 A 씨는 “어떤 후보를 뽑았는지는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현직 근무경험이 있거나 오랜 기간 업무를 수행한 후보가 회를 잘 이끌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30대 후반 관세사 B 씨는 어떤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현재 개인사무소 개업은커녕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관세사들도 많다며 청년 관세사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B 씨는 “또래 동료(관세사) 중에서는 일반 관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저를 포함해 대부분이 개인사무소를 차리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나 작년에는 합격자는 늘어났는데(90명→149명) 반대로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은 줄어들어 수습처도 구하지 못하고 자격증만 들고 있는 사람도 많은 만큼 새로운 회장이 이러한 부분도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관세사 회장 선거에는 제25대 관세사회 회장으로서 회를 이끈 기호 1번 박창언 관세사(1951년생, 관세청 총무과장, 대구본부세관장, 한국관세사회 상근부회장)를 비롯해 기호 2번 김철수 관세사(1956년생, 행시 25회, 부산본부세관장,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기호 3번 신민호 관세사(1968년생, 법무법인 충정·율촌 근무) 등이 출마했다.
윤리위원장 후보로는 정임표 관세사(1955년생, 대구본부세관·관세청 관세심사위원, 대구제일관세사무소 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선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관세사회관 강당에 마련된 제1투표소(서울 중부)를 비롯해 제2투표소(부산) 부산 크라운하버 호텔, 제3투표소(인천 경기)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제4투표소(인천공항) 골든튤립 인천공항 호텔&스위트, 제5투표소(대구 경북) 대구 메리어트 호텔, 제6투표소(광주 전라) 나사지식센타빌딩 등에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