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김상철의 길’…‘인력난 해소 길’ 열었다
특성화고 인턴채용 임금보조, 5인이상 기업으로 확대 '결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 뚜벅 자신의 길만 걸어오던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세무사 회원들의 숙원인 인력난 해소의 ‘희망’ 하나를 건져 올렸다.
지난해 서울세무사회장에 당선된 이후 회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회원사무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해온 서울시의 ‘특성화고교생 인턴십’ 제도의 지원 대상 기업 기준이 20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는 성과를 올린 것.
5일 서울지방세무사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서울시에서 임금을 지원하는 ‘특성화고교생 인턴십’제도의 지원 대상을 상시근로자 20인 이상에서 5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키로 결정하고, 지난 1일부터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 특성화고 인턴십 제도는 특성화고교생을 인턴 사원으로 채용할 경우 최장 12개월간 임금의 50~70%(최대 월 100만원)을 보조하는 파격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세무사 사무실의 경우 대부분 상시근로자수가 10인 미만 이라는 점에서 그동안은 특성화고교생을 채용하려 해도 20인 이상 이라는 기준에 가로 막혀 ‘그림의 떡’이었다.
서울세무사회는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특성화고교생 채용기준 대상기업의 확대를 위해 서울시에 수 차례 건의를 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대동세무고에서 열린 ‘산?학?관협의회’에도 직접 참석해 지원대상 확대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의 성과는 김상철 회장의 인맥도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세무사회는 “이번 서울시의 특성화고 인턴십 제도의 확대로 심각한 직원 인력난과 함께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세무사사무소의 직원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규모가 영세한 세무사 거래 기업들도 직원채용이 한결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내다봤다.
서울세무사회는 “회원사무소에서 당장 특성화고교생을 채용하려면 오는 10일까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지원을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세무사회 임원진, 또 사비 털어 직원양성교육 지원

이와 함께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2일 서초구청에서 개강한 제7기 ‘세무회계교육 신규양성 과정’도 김 회장의 ‘뚝심’이 일궈낸 성과라고 전했다.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4월 실시되었던 제6기 교육과정이 본회의 예산지원을 받지 못해 김상철 서울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사비를 털어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번 7기교육 역시 예산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사실상 중단위기였으나 또다시 김 회장과 임원들이 회원사무소의 인력난 해소라는 ‘대의’를 위해 기꺼이 사비를 갹출했고, 교육을 살려냈다”고 전했다.
서울세무사회와 서초구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세무회계교육’은 현업 세무사가 세무회계의 기본적인 개념과 세무사사무소에서 필요로 하는 계정과목의 선택, 재무제표 작성, 법인?소득?부가?상속?양도소득세, 전산교육 등 실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수료 후 곧바로 실업무에 투입할 수 있어 세무사사무소 인력난 해소에 일익을 담당해 온 교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세무사회는 "이런 평가에 따라 올해 초 회원사무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 교육의 지속적인 실시가 필요하다며, 예산배정을 본회에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은 “본회에서 예산을 배정해 주지 않아 교육을 중단하려 했으나, 많은 회원들이 양질의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안성맞춤 교육’이라면서 계속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면서 “신규직원의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회원들의 이러한 여망을 저버릴 수 없어 임원들이 한번 더 십시일반 도움을 주어 교육을 살릴 수 있었다”고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