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3번 임채룡 후보 선거캠프에 걸린 대형(메인)현수막 표어들이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재로 난도질당해 중요한 공약들의 문맥이 끊어지는 등 볼품없는 공약이 되어버렸다.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임채룡 후보는 이미 다 만들어진 현수막을 난도질하는 제재처사가 못마땅하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본회 선관위가 홍보물 내용을 삭제하라고 한 부분 중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공약 1.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세무사회’라는 문구 중 ‘상식’과 ‘공정한’을 삭제하라고 시정 조치했다.
공약 2. 실적회비 50% 인하와 복식부기 도입 중 ‘50%’를 삭제 지시했다.
이처럼 공약 내용에서 삭제 시정명령을 한 부분은 홍보현수막에서 지적된 상식, 공정한, 50% 외에도 많은 곳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징적으로 표현한 여의도 마당발, 힘있는 일꾼, 일 잘하는 임채룡이란 표현 중 ‘여의도 마당발’이란 문구까지 삭제 지시를 받았다며 선관위의 처사는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임후보측은 말했다.
세무사회선관위는 지난 3일 홍보물심의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주장은 임채룡 후보의 홍보물 표현이 적절치않다는 것인데 임 후보는 지나친 과잉규제로 인해 이미 제작된 현수막이 누더기가 됐다면서 선관위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