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회, 8일 신입회원 환영회…22일 광주에서 정기총회 개최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7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 1층 한 음식점. 낯익은 세무사들이 총총걸음으로 들어섰다. 윤수정 세무사, 이동헌 세무사, 그리고 구재이 윤희원, 최정인, 곽장미, 김진석, 이창식, 손창용, 나길식, 김경하, 황재만, 최세영, 그리고 안연환 세무사 등.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안연환) 11차 상임이사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해 11월 제21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부터 상임이사회를 줄곧 조찬모임으로 개최해왔다. 본업이 바쁜 세무사라는 직업상 아침 시간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라고 전했다. 

아침 일찍 상임이사들을 불러내는 카리스마 있는 회장이 진행하는 상임이사회가 열린 2시간여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예상과는 달리 진지했고, 어떤때는 무겁기도 했다. 그리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웃음도 터져 나왔다. 또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야박하리만큼 반대 의견도 강하게 제기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달라졌다. 진지한 상임이사의 논리에 회장은 물론 실세 부회장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살아있는’ 회의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무사고시회는 내달 8일 ‘신입회원 환영회’와 23일 ‘정기총회(광주)’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그래서 일사분란하게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한 사람의 지시에 의해 일을 분담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하지만 이들은 묻고 답하고 어떤 때는 투표(거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었다. 시대를 지배하는 소통을 실천하고 있었다. 

고시회는 이날 상임이사회를 통해 실무편람 동영상 제작, 제49호 고시회신문 발간, 홈페이지 개편작업, 제16차 조세포럼에 대한 논의, 청년세무사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어 오는 18일 서초동 더바인(구, 로얄프라자)에서 열리는 2013년 신입회원 환영회와 22일과 23일 양일간 빛고을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43회 정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한 상임이사들은 모두가 자신감에 넘쳤고, 맡은 분야의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이 아침 잠을 떨치고 이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었을까? 소통과 칭찬, 그리고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같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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