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의원, 2008년 법인세율 인하후 "SK 66배, 현대차 36배, 삼성 33배 폭증"

▲ 김영록 의원

2009년 법인세 인하 후, 1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20조6000억원에서 612조 3000억 원으로 30배 넘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대 그룹 중 삼성이 7조에서 232.7조원으로 33배, 현대차가 3.2조에서 113.4조원으로 36배, SK가 1.1조원에서 70.3조원으로 66배 등 재벌 기업들의 유보금 보유가 폭증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김영록 의원은 “2009년 이명박 정부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법인세를 인하했지만, 재벌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에 쓰지 않고 곳간에 쌓아 두면서 한국 경제도 침체기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법인세율이 24.2%(지방법인세 포함)로 OECD 평균인 25.3%보다 낮고, 미국에 비해서는 14.9%p나 낮기 때문에 인상 여력이 충분한 만큼 법인세율을 2009년 이전으로 환원해야 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