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4월26일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제8대 사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임기는 2021년 4월26일부터 2024년 4월25일까지 3년이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지난 2021년 4월26일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제8대 사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임기는 2021년 4월26일부터 2024년 4월25일까지 3년이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문재인 정부의 전 관세청장이자 한국동서발전 대표이사로 임명된 김영문 사장에 대한 논란이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박대출)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대표이사 사장의 ‘직무수행계획서’를 두고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질타가 쏟아졌다.

검찰 출신인 김영문 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의 관세청장으로 임명되며 차관급을 지냈다. 이후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마했고, 지난해 4월 문 정부에서 동서발전 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최근 김영문 사장이 직무수행계획서에 ‘동서발전 업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기술했고, ‘추측과 생각으로 계획을 작성해 제출했다’는 등의 내용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대출 위원장은 “동서발전의 공식 답변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임명했다는 것이 답변인데, 이런 직무수행을 통과시키는 것이 법과 절차에 따른 것이냐”며 “법과 절차에 따라 임명됐다는 동서발전의 답변에 문제가 없다고 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추경호 부총리는 “그런 직무수행을 가지고 했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박대출 위원장은 “어떤 법과 어떤 절차를 통해 임명됐는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김영문 사장에 대한 임명 절차에 대해서는 내일(5일) 국정감사에서 한 번 더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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