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차관, “한국의 재정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다”

기획재정부는 2009년부터 매년 1~2회 개최하는 한-중남미 재정 협력 국제세미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26일부터 30일까지 기재부가 후원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과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주최하는 제9차 한-중남미 재정 협력 국제 세미나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코스타리카·에콰도르·파라과이 차관급 공무원 등 중남미 8개국 고위공무원(13명)과 IDB·OECD 전문가(6명)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며, 경제발전을 위한 재정의 역할, 재정위험 관리, 공공투자 관리, 경기 대응적 재정 정책, 성과주의 예산, 재정 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은 2005년 IDB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중남미 빈곤 해소, 과학기술·중소기업 투자 등을 위해 IDB 4개 신탁기금에 1억8000만달러를 출연했고, 특히 2012년 신설한 재정혁신협력기금을 통해서 중남미 국가 비전 수립, 세제·예산·재정 분야 등에서 지식 협력 사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상호 교류와 협력으로 한·중남미 간 교역 규모는 2004년 183억달러에서 지난해 542억달러로 지난 10년 간 약 3배가 성장했고, 같은 기간 중남미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는 6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온두라스·에콰도르·코스타리카·페루·콜롬비아 등 5개국과 재정협력MOU를 체결해 운용 중이며 이번 세미나로 한국의 중남미 간 재정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3월 부산에서 개최된 IDB연차 총회(의장국 한국)의 논의에 이어 이번 회의가 ‘한강의 기적’과 ‘한국의 재정 개혁 경험’을 중남미에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2012년 IDB에 출연·운영 중인 재정혁신협력기금을 통해 중남미 국가별 비전 수립, 예산·재정 혁신 분야의 지식 협력 사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재부에서는 “열린 재정(www.openfiscaldata.go.kr)” 시스템 개통 등 재정정보 공개 등을 통한 국민의 재정 신뢰 회복 노력 등을 소개하며,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및 재정 건전성 확보 등 중남미 국가와의 재정분야 정책 공조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요 회의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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