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자 국세청 고공단, 행시 80%, 영남 42% 차지
1년 전과 비교해 영남 7.4% 늘고, 호남 3.7% 감소
김창기 국세청장이 지난 19일 행시 3명(최영준, 지성, 한창목), 비고시 1명(박수복)을 고공단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김창기號의 국세청 고위직 라인업의 완성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을 제외하고 총 36인의 국세청 고위직들은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자리에서 각자의 업무를 시작한다.
연말 고공단 중 비고시 출신이 3명 명퇴했으나, 이번 고공단 승진 인사에는 1명이 승진한 것, 또한 승진자 중에서 경북 청도 출신이 절반을 차지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25일 세정일보가 26일자 국세청 고공단 36인(외부파견 제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3년 국세청 고위직 키워드는 ‘행시, 영남,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은 호남 출신자가 3.7% 줄고, 영남 출신자가 7.4% 증가했다는 점이다. 행시, 서울대 출신 키워드는 변함없었다.
임용 구분으로는 행정고시 출신자가 29명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세무대학 출신자는 4명(11.1%), 개방형과 기술고시가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세대 출신으로는 한재현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세대4)을 비롯해 박수복 중부청 조사3국장(세대5), 장일현 부산청장(세대5), 양동구 교육원장(세대5)이며, 7급 공채는 윤종건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이 유일하다.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 지역 출신이 15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호남 지역 출신은 11명으로 30.6%의 비율을 차지했다.
1년 전인 `22년 1월 국세청 고공단의 출신 지역 현황에서는 영남 출신과 호남 출신이 각각 12명으로 34.3%의 같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이에 따라 영남 지역 출신자는 7.4% 늘어난 반면, 호남 지역 출신자는 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전남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명, 경북과 경남이 각각 5명, 전북 4명, 대구 3명, 부산 2명, 대전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출신 대학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 15명으로 4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고려대 출신이 8명(22.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무직인 김창기 국세청장은 행시37회, 경북 봉화, 서울대 출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