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7명, 외부파견 거쳐도 전원 ‘지방청 조사국장’으로 배치…부산청 조사1국장 ‘최다’

국세청장의 최 측근으로 분류되는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인사기획과장)은 후임지로 지방청 조사국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26일자 국세청 부이사관 전보인사에서 운영지원과장을 지낸 박정열 과장이 대전청 조사1국장으로 이동하면서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을 지내면 어김없이 지방청 중요보직인 조사국장으로 보임되는 연결식을 또다시 증명했다, 본청 운영지원과장의 지방청 조사국장 발령은 `14년 1월 세종청사 시대이후 첫 운영지원과장이었던 안홍기 (당시)과장 이후 7명이 연달아 지방청 조사국장을 맡았다. 이중 일부는 외부파견 복귀 뒤 조사국장에 임명되는 케이스도 있었으나, 후속 자리는 조사국장이었다.

`14년 1월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은 맡은 안홍기 과장은 1년 6개월 뒤인 `15년 7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16년 4월에는 현직에서 고위공무원 승진자에 이름을 올리며 곧바로 부산청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운영지원과장은 `16년 2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김태호 조사기획과장이 발탁됐다. 김 과장은 `17년 1월 고공단에 승진하며 중부청 조사3국장 자리를 꿰찼다. 이어 `17년 1월 법인세과장 자리에서 부이사관 승진후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윤영석 과장은 `18년 7월 고위공무원 승진과 함께 부산청 조사1국장으로 이동했다.

납세자보호담당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운영지원과장 자리 바통을 이어받은 오덕근 과장은 `19년 7월 고공단으로 승진하며 중부청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꿰찾다.

이후 이승수‧양철호 과장은 외부파견 복귀 이후 지방청 국세청장 자리로 이동한 케이스다. `19년 1월 대변인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이승수 과장은 그해 7월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다. 현직에서 고공단 승진후 국립외교원 파견에 이어 `21년 12월 복귀한 이 과장은 부산청 조사1국장 자리를 맡았다.

후임 양철호 과장은 `20년 11월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 시절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21년 1월 운영지원과장에 발탁됐다. 1년간 과장자리를 맡은후 고공단 승진과 함께 `22년 1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근무를 마친 뒤 `22년 12월 부산청 조사1국장으로 이동했다.

박정열 과장의 경우 국세청 조직개편으로 운영지원과에서 인사파트가 분리되며 인사기획과장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1개월도 안돼 대전청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다. `22년 10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박 과장은 과(課) 분리에 따라 이번 부이사관 전보인사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지방청 조사국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그간의 업무성과가 반영됐다는 평이다.

`14년 이후 최근 10년간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의 후임지를 종합하면, 5명은 지방국세청 조사국장으로 곧바로 이동했고, 2명은 외부파견 복귀후 지방청 조사국장 자리를 맡았다.

이중 부산청 조사1국장이 4명, 중부청 조사1국장 1명, 중부청 조사3국장 1명, 대전청 조사1국장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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