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3 코엑스에서 성실납세 감사행사…3년간 코로나19로 축소 진행
정부가 매년 3월3일 성실하게 세금을 납세한 국민들과 함께하는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를 4년 만에 대규모 집합행사로 실시할 예정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년 이후 4년 만에 올해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를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납세자들의 최대 행사이자 국세행정의 가장 의미있는 날인 3월3일의 ‘납세자의 날’ 행사를 매년 코엑스에서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54년 만에 역사상 처음으로 납세자의 날 행사가 취소됐고,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 진행했다.
`20년의 경우, 납세자의 날 행사는 열지 못했지만 표창을 수상한 전국의 모든 모범납세자들은 국세청장 명의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코엑스에서 모범납세자상을 수여하고 기념하는 납세자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정부가 행사 자체는 열지 못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이 자긍심을 갖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모범납세자 우대혜택을 지속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성실 납세자들을 공개했다.
전국의 일선세무서에서도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던 관내 납세자들의 표창 수여 등 납세자의 날 행사를 취소하거나 약식으로 대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한 대처였다. 일부 세무서에서는 수상자만 초청해 조촐하게 기념하기도 했다.
`20년 삼성전자는 ‘국세 10조원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지만 행사가 불발되며 기념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 해의 국세청 홍보대사는 배우 이서진과 가수 아이유였는데, 모든 행사가 비공개 등으로 전환되면서 팬들에게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1년에도 납세자의 날 행사는 약식 형태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우대행사를 개최하고, 기재부는 은행회관에서 훈‧포장 및 고액 납세의 탑 수상자 20명에게 전수행사를 개최하는 등 조촐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은행회관에서 납세자의 날 행사를 약식으로 치르면서 3년 연속 행사는 축소 개최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 등 일부시설을 제외하고 해제되는 등 사실상 거리두기가 사라지자, 정부가 올해에는 납세자들의 축제인 납세자의 날 행사를 대규모 행사로 열 것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납세자의 날 행사를 코엑스에서 개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