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이천지역세무사회 송년회.

◆ 구재이 이천지역세무사회장의 인사말.

◆ 이천지역세무사회장 표창패 받은 이천세무서 직원들과 구재이 회장.

◆ 정희상 이천세무서장상을 받은 이천지역세무사회 회원과 사무소 직원들.

◆ 정희상 이천세무서장이 구재이 이천지역세무사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있다.

 

구재이 회장, “내년 세무사회 예산편성, 지역회 경상운영비 반영 노력”

“지역회장들과 뜻 모아 방만한 세무사회 ‘아래로부터 개혁’ 추진할 것”

관내 국회의원, 본회 임원진, 역대 회장 등을 모셔놓고 한해의 아쉬움과 새해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방세무사회의 송년회라면, 한국세무사회의 또 다른 공식조직인 지역세무사회의 송년회는 어떻게 꾸며질까?

지난 26일 오후 6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내 컨벤션홀. 이천지역세무사회(회장: 구재이)의 2013년 회원워크샵 및 송년회를 가봤다.

화려한 조명도, 국회의원들도, 그리고 지역회장이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기 위해 초청하는 지방세무사회장 등 내로라 하는 외부인도 없었다. 평소 구재이 회장과 친분을 과시해온 안연환 고시회장과 여주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원경희 본회 부회장이 참석한 정도였다.

그런데도 이천지역 회원들은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한해를 돌아보면서 진한 덕담들을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밝은 표정들일까? 세무사들 모두 어렵다고 아우성들인데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을까?

2011년 귀속 이천지역 세무사들의 수입금액이 중부세무사회 전체 평균수입금액보다 7천만원 이상 높다는 것 때문일까? 이를 증명하듯 이날 송년회에 참석한 정희상 이천세무서장은 이천세무서의 올해 세수실적도 지난해의 1조9천억원보다 1천억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이천지역 세무사들의 표정을 밝게 한 것은 내년부터는 세무사 사무실과 거래처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케 한 워크숍도 한 몫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천지역세무사회는 오후 3시부터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장인 황성훈 세무사의 노하우가 담긴 ‘거래처 관리비법’과 강동지역세무사회장인 홍기선 세무사가 풀어놓은 ‘사무실 관리비법’, 에이플러스 에셋 최영두 상무의 ‘세무컨설팅 비법’ 등 내년도 사무실 운영과 관련한 3가지 ‘보물’을 한꺼번에 전수한 것. 이날 워크샵에 참석한 이천지역 세무사들은 ‘베리굿’을 연발했다.

이천지역세무사회는 경기도 이천, 광주, 하남, 여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세무사들이 회원으로 모두 94명이 개업중이다.

현 구재이 이천지역세무사회장은 지난 7월 취임했다. 한국세무사회와 세무사고시회 등 중앙조직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풀뿌리 지역세무사회를 새로운 지역회의 모델로 만들어 싶다는 생각에서 기꺼이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없던 정기총회, SNS운영위원회, 지역멘토위원회, 골프동호인회 등을 만들어 유익하고 알찬 모임이 되도록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러다보니 지난 8월 중부회 세미나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지역회 참가자 최다증가율 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송년회에서 구재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세무사회는 이제 과거의 ‘지역협의회’ 시절의 단순한 친목조직이 아니라 세무사법에 따라 등록해야 하는 세무사회 회칙에따라 운영되는 공식조직이라며, 회원들이 세무사회에 회비를 냈는데도 또다시 지역회운영회비를 따로 내야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세무사회 예산편성시 지역세무사회의 경상운영비가 본회 예산에 반영되도록 ‘지역회 경상운영비 예산편성건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회장들과 뜻을 모아 방만한 세무사회를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송년회에 참석한 안연환 고시회장은 “고시회는 고시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 만보고 뛸 것”이라면서 “고시회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경희 세무사회 부회장은 “세무사회에 추진중인 공익재단과 세무사랑2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또 재임기간중 세정의 동반자인 회원들의 애로해소에 힘쓰 준 공로로 정희상 이천세무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천지역세무사회가 이천세무서 직원에게, 또 이천세무서가 이천지역세무사회에 각각 표창을 시상했다. 세밑을 훈훈하게 하는 세무서와 지역세무사회의 ‘교차표창’이었다.

이천세무서 납세자보호관실 이규환 씨, 부가가치세과 김민선 씨, 운영지원과 김영민 씨가 이천지역세무사회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세무법인 다솔 이천지점 박복순 씨, 세무법인 청담 광주지점의 이미경 씨, 민경성세무회계사무소 이희경 씨가 이천세무서장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서는 최근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고 강준구 이천세무서 조사관 유족돕기 성금모금 행사도 전개돼 따뜻한 이웃사랑도 함께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이천지역세무사회 송년회는 ‘정, 지혜’ 그리고 ‘나눔과 사랑’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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